실망이라는 것은
기대가 낳은 비운아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없었더라면,
바라지도 않았던 것이라면
실망할 이유조차 없었을테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언제쯤 연락이 올까 하는 생각에 하루종일 전화기만 바라보고
이젠 괜찮다, 편하다 생각하며 지냈던 요즘이
얼마나 오만한 착각이었음을 알게되어서야
차라리 그런 약속따위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진심과 빈말을 구분할 능력이 없다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