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해우소

[독백]이별이란

by 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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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이별이라는 건 그리 거창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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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먹던 집 앞 돼지국밥,
종종 거닐던 산책로,
좋아하던 옆동네 정자에서 멋진 야경과 함께 마시던 맥주,
술이 생각날 때마다 전화를 붙들고 만나자 졸랐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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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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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영원할 것 같던 일상이
일탈로 변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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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동안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날 문득,
오늘의 풍경들이 그리워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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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이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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