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아카시아
" 그리운 아버지를 회상하며 시와 노래가사를 쓰다"
" 슬픈 아카시아 "
봄이오는 냄새가 나려해요
어김없이 아카시아 꽃필때면
마음시려 눈물이 나겠지요
아카시아 향이 바람에 불어오면
구름없는 맑은 날도 서럽고
뻐꾸기 울던 푸른숲도 미워져요
오남매 두고가는 맘이 얼마나 아팠을까
살아보니, 내나이 아버지 나이가 되어보니
자식사랑 끔찍하던 아버지 생각 더 나요
딸자식 아들자식 하나 같이 챙기시고
새벽눈길 밟으시며 달빛에 돌아오시던
자식위해 애쓰시던 가슴아픈 우리 아버지
소쩍새가 밤새 울고 아카시아 향이 바람에
날리던 그날 밤에 우리 아버지 아픈 몸으로
그 먼길을 홀로 가시며 얼마나 우셨을까
아버지 떠나셨던 온세상 푸르던 오월 되면
새들도 바람도 활짝핀 아카시아 꽃향기도
나에게 슬픔이 되어 마음이 아파오네요
아버지 훗날만나 살아생전 좋아하신던
꽃한바구니 담아서 못해드린 효도여행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곳으로 함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