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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여름 Sep 15. 2024

습관 마일리지는 순열과 같아서

약점을 인정하고 변수를 마주 보고 싶다면

우리의 인생에서 선택지를 골라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몇 가지나 될까요? 우선순위 설정과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혼자만 할 수 있는 건 없어서 일을 둘러싼 감정, 사람, 맥락, 환경이 이번 상황을 직면으로 보기 어렵게 하곤 합니다. 옆면으로 일부만 보았던 저번에 놓친 기억을 잡아 기록으로 남길 때 비로소 다음번에 앞뒷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를 보내고 나이를 더하면서 배운 점 중 하나는 제가 스스로를 잘 알고 제 자신과 친하게 지내야 다른 분에게도 담백한 온도의 솔직한 말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행인 1도 장면의 주인공으로

1년차인 제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일상 속 변수에 대응하려면 다른 분들이 쌓아온 시간 내 경험을 배워와서 적용하고 응용해 보는 과정이 반복되어야 합니다.


를 들어,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함께 일하는 사람코가 길어서 사실과 다른 말을 하거나 예상과 다른 결과물을 내는 방식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지금 여러분 머릿속에 어떤 사람이 대입된다면 스스로 성장할 기회일 수 있겠습니다.)


동일한 문제를 개선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보고서를 내려고 하는 와중에 겪은 상황에 저는 다가오는 제출 마감기한과 함께 불안하고 당황스러운 감정이 몰려왔습니다.

저에게 부족한 정보를 모아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진행된 건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알기 쉽게 공유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더지처럼 땅굴을 파듯이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는 것은 저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분들께 물어본 끝에 눈에 보이듯이 말하기 위한 메일 전송버튼을 꾹 눌렀습니다.

지하철 도착지 안내화면이 뒤집히거나 시스템 운영 점검중인 순간 포착을 하면서 담당자는 몇 번이나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봤을지 궁금해지더군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악역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고 등장인물을 발전시키니

중간보고와 다른 의도를 전하는 메일은 장면 전환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일로 만난 사람들의 머릿속에 익숙한 마침표를 찍기보다 새로운 물음표를 만들고 정확한 느낌표를 던져보고 싶어 가끔 지름길을 피해서 가는 습관이 있습니다.


쉽고 빠른 길을 택하기 위해 피노키오를 자처한 이처럼 형식적으로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수고스럽고 어렵더라도 제가 하는 일의 이유를 알고 대안을 제시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초심자로 해본 일의 매듭을 제대로 짓도록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 덕분에 또 한 번 배웁니다. 제가 다른 사람의 부족한 면모만 탓하면서 불평불만만 했더라면 진전이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신뢰도를 높이고 싶다면 노력보다는 성과를 강조하는 태도와 부정적인 감정의 직접적인 표현은 일단 미루어두는 마음가짐이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좋은 습관을 내려놓지만 않는다면 넘어져서 주저앉더라도 우리의 복은 매일 한 걸음씩 가까워지고 있을 겁니다.

우연히 여러분 귓가에 들려온 음악이 취향에 꼭 맞아 행복이 이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당신의 실패를 축하합니다.
실패를 반복하기 싫다면 그 실패를 꼭 방문해야 한다는 겁니다. 누구에게나 실패의 경험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남기지요.  

뭔가 실패했다는 것은 무언가를 계속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실수한 적이 없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실패를 대면하고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방법을 궁리하면 그 실패는 꿈으로 변합니다.

- 문성후 작가님, 직장인의 바른 습관 中 -
(반드시 실패하고 말 거야. 하지만 그래도) 잘될 거야.
소나기라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우산을 찾는 것처럼 인생에서 힘든 일이 일어날 때도 '우산'을 찾으면 돼요.
행복은 저축이 안 되니까요.

- 박채린 작가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았어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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