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쓰레기로 행복지수 높이기
요즘 관심 가는 작가의 책중 '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를 읽고 있습니다.
저는 VMD로 일한 기간이 있습니다. 거창하게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브랜드매장에 시즌에 앞서서 제품배치와 쇼윈도를 장식하는 일이었습니다.
새벽 꽃시장과 업체에 의뢰해 시즌 소품을 만들고 시즌테마칼라를 정해서 일했었지요. 벌써 20여 년 전의 일입니다.
결혼 이후 소품장식이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오고 예쁜 쓰레기는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읽은 김이랑 작가의 책에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고 공감하고 앞으로라도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누리며 모으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늘 눈앞의 것과 미래에만 선택권을 주고 현재의 선택을 자제하고 그래 왔던 것들이 오히려 저를 옥죄이고, 현재의 소중한 오롯이 나만을 위한 선택이 주는 작은 즐거움에서의 행복을 없애왔던 거 같습니다.
공감되는 작가 본인의 좋아하는 것을 책을 통해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공감과 힐링을 줄 수 있는 그림책을 쓰도록 노력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