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를 가고 싶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어느 날 배경화면이 베니스가 되어있었습니다.
생각지 않았던 장소의 사진이 랜덤으로 배경화면이 됩니다. 물론 설정으로 정할 수 있지만 가끔 생각지 않던 장소의 사진이 저를 그곳으로의 여행하고픈 맘이 들게 합니다.
초저녁, 아직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지 않은, 저 멀리 불빛, 수면 위 어른거리는 그림자와 강인지 바다인지 모를 수면으로는 그립자와 빛이 춤을 추듯 잔잔한 물결이 어른 거립니다. 조명은 건물벽을 또 다른 조형물로 만들고, 깜깜한 어둠보다는 푸른빛 또는 분홍빛이 내려앉은 노을녁과 적당한 가려짐으로 물의 도시는 좀 더 신비로워집니다. 머릿속으로, 눈으로 베니스를 여행합니다. 배경화면으로 시작하는 여행입니다.
20여 년 전 반나절 베니스를 갔었습니다. 니스에서 밤기차를 타고 새벽에 베니스에 도착하는 그리고 다시 밤기차로 파리까지 올라오는 그런 여행이요. 희미해진 기억, 찾아보니 산마르코 광장 쪽 저편 다리는 탄식의 다리라네요. 죄수들이 감옥을 가기 전 마지막으로 보게 돼서 탄식의 다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찾아봤습니다. 베니스 모든 길이 수로는 아니지만 건물과 건물 사이의 수로는 건물을 상하게도 하지만 더 매력적인 도시로 보이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베니스를 가고 싶은 날입니다.
배경화면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