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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승

고향

by 신홍승




고향




수원에 있는 난

3일간의 휴일이 생겨

강릉에 계시는 어머니를 봤다

모처럼 어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보쌈을 푸짐하게 배달시켜 먹었다

어머니가 내온 삶은 문어와

찐 호박 잎사귀와 양배추도 맛있게 먹었다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가

내가 끓인 것과 차원이 다르게 맛있었다

어머니 오래오래 사셔야

맛있는 집밥을 오래오래 먹을 텐데

어머니 나이가 많아 걱정이다

어머니 떠나면

어머니가 해준 집밥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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