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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담은그림 Aug 07. 2021

여름

너무 덥다

덥다. 당연하다.

여름이니까.

하지만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여름이지만 이런 더위는 너무 심하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아프리카 탄자니아 날씨가 꼭 이럴 것 같다.

2년 여간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쓰고 버린 마스크와, 각종 위생을 위해 쓰고 버린 일회용품 등으로 예전보다 더 많은 양의 쓰레기들이 지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산화탄소로 인하여 지구의 온도가 1도 상승하면 온난화로 지구촌 곳곳에 자연재해가 일어난다는데, 이미 뉴스에서는 살인적인 더위와 산불, 폭우와 홍수 등 기상이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람들은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과 선풍기를 틀어댄다.

코드만 꽂으면 바로 찬바람이 나온다. 시원하다.

에어컨은 실내로 찬바람을 틀지만, 실외기를 통해 바깥으로 더운 바람을 쉴 새 없이 뿜어낸다. 

더울수록 에어컨을 틀어대니 집 안은 시원해도 집 밖의 온도는 계속 올라갈 수밖에.     

요즘 에어컨 없는 집이 어디 있는가?

있다. 여기, 나.

가난한 사람들은 고가의 에어컨도 없을뿐더러 선풍기를 켜는 것마저도 부담이 된다.




따라서 날은 점점 더워지고 에어컨도 계속 틀면, 날씨의 열기와 에어컨 실외기의 열기가 배가 되어 모두 저소득층 가난한 사람들에게로 돌아간다.


덥다고 모두 에어컨을 틀면 이 지구는 어떻게 될까?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공식.

온난화로 지구가 더워지면 북극의 얼음이 녹아 북극곰이 살기 힘들어지고,

해수면이 상승해 많은 섬들이 가라앉는다.

이상기후로 장마가 길어진다든지, 태풍이 많이 발생한다던지,

폭염과 폭우가 자주 일어나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계속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구에 몸담고 있는 이상 이런 식이면 우리 모두가 살기 힘들어질 텐데..
사람은 지구에게 ‘노 임팩트 맨’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아니, ‘임팩트 맨’이어도 좋은 임팩트를 줄 수는 없는 것일까?


좋은 임팩트는 뭘까?

우선 나는 여름이니까 여름답게 

나만이라도 에어컨 안 켜고 조심스럽게 여름을 날 작정이다.

이미 그러고 있지만.



오늘은 입추.

이제 곧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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