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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마루 Sep 14. 2022

'미리암 융게의 딱 한걸음의_힘' 따라하기

1일 차

우리는 늘 이런저런 각오와 결심을 해대지만 결국 작심삼일이라 며칠을 넘기지 못한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16p


건강을 위해서 내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 내가 먹지 않기로 결심한 음식은 고기와 밀가루와 우유다.

빵, 과자를 먹는 양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조금씩 매일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매일 오전에 라테 대신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다고 결심했지만, 오전 8시만 되면 내 몸은 집 근처 카페로 가서 라테를 주문하고 있다.

고기는 어쩌다 먹는데, 한 번 먹으면 많이 먹는다. 그동안 못 먹은 한(?)을 이번 한 번으로 풀어버리겠다는 심산으로 말이다.


작심삼일은 고사하고 작심 반나절도 넘기지 못하는 나이지만 포기할 마음은 조금도 없다. 될 때까지 계속 시도할 생각이다.

이번에는 혼자 하지 않고, 몇 가지 도구의 도움을 받아 보려고 한다.

 

나를 도와줄 도구는 '책'과 '글쓰기'다.

책 제목은 '소소한 루틴을 단단한 멘털로 만드는 딱_한 걸음의_힘'이고 지은이는 마리아 융게이다. 흔하디 흔한 습관에 관한 책 중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데 딱 한 걸음의 힘이면 된다고 해서다. 그 말을 믿냐고, 너도 참 순진하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시키는 대로 한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밑져야 본전이다. 게다가 매우 쉽다. 하루에 3-4장씩 읽고 저자가 내준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기만 하면 된다.


나는 이 모든 과정을 글로 남길 계획이다. 성공한 날에도, 실패한 날에도, 나는 글을 쓸 생각이다. 성공한 날에는 글을 쓰면서 나의 성공을 마음껏 축하하고 내일도 잘해 보자고 격려할 생각이다. 실패한 날에는 글로써 나를 다독이며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라고,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설득할 생각이다.

 

하루씩 행복해지는 마음 루틴

내게 거슬리고 괴로운 습관 골라내기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습관이 있는가? 적어보자. 깨닫는 것으로 이미 첫걸음은 떼었다.

다음 걸음으로, 그 습관들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고민해보자. 당신의 아이디어를 적어보자.

_19p 날마다 '오늘부터 1일'처럼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습관, 내게 거슬리고 괴로운 습관은 두 가지다. '내 몸에 해로운 음식들을 매일 먹는 것과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켜는 것'

나는 매일 생각한다. 이 두 가지 습관만 버리면 삶이 더없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바꾸고 싶은 습관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으니 나는 이미 첫걸음을 뗀 셈이다.

 

다음 걸음은 '나쁜 습관들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고민해보고 아이디어를 적어보기'다.

- 오전과 저녁 8시 이후에는 핸드폰 보지 않기

- 내 몸에 해로운 음식은 사지도, 받지도, 집에 두지도 않기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핸드폰을 보이지 않는 곳에 두었다. 핸드폰을 보지 않으니 시간이 남는다. 남는 시간에 이 글을 쓰고 있다.

냉장고가 비어 가고 있어서 새벽배송으로 필요한 것을 주문했다. 주문 목록에 내가 자주 먹던, 그러나 내 몸에는 해로운 빵이나 과자는 없다. 내 몸에 해로운 음식은 사지도, 받지도,집에 두지도 않겠다고 나와 약속을 했기 때문에 보지도, 사지도 않았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습관을 인식하고, 없애기로  마음을 정하고 나니 생각이 단순해지고 힘이 난다.

 

내게 해로운 습관을 인식하는 게 먼저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애매한 대상에게 화풀이하기 쉽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습관이 무엇인지, 나를 찬찬히 관찰해 보고 종이에 적어보자. 그러면 길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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