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비결은 마이크로 해빗
'티끌 모아 태산'
별것 아닌 작은 행동이 큰 효과를 낳는다.
흔히 말하는 '마이크로 해빗 Micro Habits'
작은 승리가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킨다.
계속해서 1퍼센트가 개선된다면 결국 전체의 결과가 엄청날 것이다.
아주 작은 성공들을 놓치지 말자
마이크로 해빗은 지금 여기에서 목표에 1퍼센트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작은 걸음이다.
오늘부터 당장 최소 5킬로미터는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조깅하러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충분하다. 비 오는데도 조깅을 했다면 두 배로 더 칭찬해야 한다.
이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작은 성공을 놓치지 마라.
당신이 작은 목표를 세워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순간 목표에 맞는 행동을 했다면 이미 당신은 성공한 것이다.
20-23p
나의 목표, 핸드폰 보는 시간 줄이기.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정한 작은 걸음, 오전과 저녁 8시 이후에는 핸드폰을 보지 않기.
핸드폰으로 드라마나 예능이 너무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오전에 그날 할 일을 다 끝내고도 시간이 남는다면 볼 수 있다.
오전에 할 일을 끝내지 못한 경우에는 오후 운동이 끝나고 나서 잠깐(?) 볼 수 있다.
저녁 8시 이후에는 숙면을 위해 핸드폰을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두기.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한번 해 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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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수요일.
오늘은 풀 마라톤 대비를 위한 훈련 목적으로 오전에 25km를 달리는 날이다.
날씨가 중요해서 핸드폰으로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고 핸드폰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었다.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핸드폰 밖에 없었을까? 다른 방법을 찾아보지 않은 이유는 날씨를 확인한다는 핑계로 핸드폰을 보고 싶어서는 아니었을까? 여지를 두면 나쁜 습관이 그 작은 틈을 노리고 비집고 들어올 수 있다.)
목표 거리를 채우고 나니 오후 1시가 넘었다. 대퇴사두근에 통증이 느껴졌다. 한 발, 한 발을 내디딜 때마다 '악'소리가 나왔다.
힘겹게 집에 도착해서 토스트와 아이스 라테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깨끗이 씻은 뒤 소파에 몸을 던졌다. 그리고 핸드폰을 켰다.
오전 과제(오전에 핸드폰 보지 않기와 25km 달리기)를 성공적으로 해낸 나에게 '핸드폰을 볼 수 있는 특권'을 주었다. 힘든 과제를 끝내고 보는 핸드폰은 꿀맛이다.
꿀도 너무 많이 먹으면 쓰다(?). 무엇이든 적당히 하는 게 좋다. 나의 경험상 적당한 핸드폰 시청 시간은 '30분'이다. 30분 정도 보고 나면 더 이상 볼 게 없다. 그래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는 게 싫어서 계속 붙잡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괴롭다. 핸드폰을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전에 25km 달리기를 잘 해냈지만, 나에게는 아직 끝내지 못한 중요한 일이 있다. '딱_한 걸음의_힘'을 읽고 글쓰기. 핸드폰을 보지 않는 대신 그 시간에 '딱_한 걸음의_힘'을 읽고 글을 쓰기로 나와 약속을 했다. 나쁜 습관(심심하면 핸드폰을 켜는 습관)에 새로운 습관(책 읽고 글쓰기)을 갖다 붙이면 나쁜 습관을 좀 더 쉽게 고칠 수 있다.
새로운 과제 덕분에 적당한 타이밍에 핸드폰을 끄고 내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치워 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글을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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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_한 걸음의_힘' 따라하기. 이제 겨우 2일 차다. 작심 반나절 짜리도 안 되는 의지로 2일 차까지 왔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제는 '물론 해낼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비결은 책에서 말한 대로 '별것 아닌 작은 행동'이다.
'작은 행동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각자가 가진 의지와 소원과 능력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맞는 작은 행동들을 시도하면서 부담 없이 해낼 수 있는 지점을 찾아가야 한다.
해낼 수 있는지, 없는지는 해 봐야 한다.
하루씩 행복해지는 마음 루틴
하루에 다섯 번씩 자신에게 물어보자.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걸음은 무엇인가?
가령 당신이 이런 목표를 세웠다고 가정해보자.
-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주기
- 몸에 좋은 음식 먹기
- 일하는 사이사이 휴식하기
그렇다면 이 순간 당신의 마이크로 해빗은 무엇일까?
- 만나는 사람마다 다정한 미소로 인사를 건넨다.
- 장 볼 때 과자나 초콜릿 대신 견과류나 과일을 담는다.
장 보기 목록을 미리 작성해서 가져간다.
- 몸에 좋은 음료를 준비해서 일하는 사이사이 마시면서 휴식한다.
휴식 시간에는 지난 30분 동안 처리한 일을 모조리 적는다. 그럼 자신이 얼마나 생산적으로 일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1분 동안 눈을 감고 4번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쉰다. 이 작은 호흡의 효과가 생각보다 커서 놀랄 것이다.
24-25p
'핸드폰 덜 보기'에 이어 내가 정한 목표는 '해로운 음식 덜 먹고 몸에 좋은 음식 더 먹기'다. 이를 위해 '정제탄수화물이 들어간 과자, 빵, 아이스크림은 사지도, 받지도, 집에 두지도 않기'로 했다. 마이크로 해빗은 쉬워야 한다. 단순해야 한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이 세상에 내 몸에 해로운 음식은 너무 많다. 하지만 먼저 정제탄수화물만 공략하기로 했다. 마이크로 해빗은 쉽고 단순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산책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카페에 들러서 아이스 라테를 샀다. 메뉴 목록에 아이스 라테와 잘 어울리는 '조각 케이크'가 눈에 띄었지만 '정제탄수화물은 사지도, 받지도, 두지도 않기'라는 나와의 약속이 생각나서 커피만 사서 집에 왔다.
샛길도 자주 가면 큰길이 된다. 목표를 세우고 하루에 다섯 번씩 자신에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걸음은 무엇일까?'라고 묻고 답하고 실행해 보자. 그러면 작은 걸음이 결국 큰 일을 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