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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안에서 산다

늘 같은 날이지만 그 속의 반짝임으로

by 루이덴


도서관 갔다가 카페와 편의점 들린 오후에,


도서관 자료실 속 작은 소리에도 서로 주의하며 배려하는 사람들과 카페 직원분의 상냥한 응대. 들어오는 분을 위해 잡아둔 문에 받은 감사인사에 몽글해진 하루


아침에 읽은 짧은 글이 생각난다. 어느 자영업자분이 쓰신 글이었는데,


사실상 인터넷에 소개되는 수준의 진상 손님들 별로 없다고. 자기들끼리 왁자지껄한 젊은 친구들도 주문하러 온 카운터 앞에서는 공손해지고, 카공족들이라 일컬어지는 분들도 두 시간이 지나면 추가 주문을 하고, 연세 있으신 분 들도 친절하다고. 우리는 모두 사랑 안에서 살고 있다는 글이었는데


많은 공감이 됐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1g의 다정함, 1g의 배려로 인해 살아갈 수 있다고.


요즘 흉흉한 뉴스들 뿐이라 공포증까지 생길 판이지만 나를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의 인간성은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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