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통해 성장하기
우연히 시작한 과외
나날이 조금씩
마음을 여는 아이
작은 것 하나도
모두 나누어 주며
나에게 먼저 선택권을 준다
내가 고른 뒤 남은 것을
본인이 갖는다
친구의 아기를 처음 만나고 온 날
처음 만나는 낯선 이들에게
의심도 하나 없이
오동통한 볼살을
찌부시키며 폭 안겨
손가락을 쥐는 모습이
그들의 순수함은 어디에서
천사 같은 영혼들은 언제
이곳에 와서
우리를 만나주었나
아이들의 순수함이 오래갈 수 있게
조금 더 일찍 어른이 된 우리들이
길을 잘 닦아주어야지
바르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