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17

by 권태윤

지우개, 비누 -


온몸 깎고 갈아 틀린 글씨 지우는 닳고 닳은 지우개에


온몸 맡기며 인간 씻기다 갈수록 여위어 가는 비누조각에


인생 전부를 바쳐 자식 보살피며 기르시던


내 어머니의 야윈 얼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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