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말내말(他言我言), 東洋 - 21

by 권태윤

"나라가 강할지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하고, 천하가 평안할지라도 전쟁을 망각한다면 반드시 위태로움이 있다.“


- 사마양저(司馬穰苴)가 한 말입니다.


사마양저는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장군으로, 병법과 군사 규율 확립에 큰 공헌을 한 인물입니다. 《사마법》을 저술하며 병법 이론을 체계화했는데, 이 책은 춘추전국시대 최초의 병법서로, 위의 말은 이 책이 실려 있습니다.


사방에 ‘사실상’의 적을 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특히 신경이 쓰이는 문제입니다.

러시아, 미국의 경우처럼 나라의 힘이 강해 툭하면 이상한 명분을 만들어 전쟁을 일삼는 것도 큰 문제지만, 적을 앞에 두고도 어설픈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도 사실 정신줄 놓은 것입니다.


평화는 적의 선의(善意)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특히 호전적인 나라를 코앞에 둔 우리로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히틀러의 거짓 약속에 넘어간 영국 체임벌린 수상의 오판에서 우리가 배울 점도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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