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漢書)] <위상전(魏相傳)>에 있는 장면입니다.
공한(東漢)의 선제(宣帝)가 흉노를 치려하자 승상 위승(魏丞)이 이를 말리며,
"義兵(백성을 위한 전쟁)과 應兵(적군을 막으려는 전쟁)은 이기고, 忿兵(복수심으로 비롯된 전쟁)과 貪兵(남의 땅을 빼앗으려는 전쟁)은 무너지며, 驕兵(교만한 전쟁)은 반드시 진다(驕兵必敗)"고 간했습니다.
나라 안의 선거에서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국민을 보살피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명분 외에 무슨 책략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요.
상대진영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 그들이 가진 것을 뺏고 무너뜨리고자 하는 욕심,
상대를 우습게 보고 달려드는 교만을 앞세우면 결코 제대로 된 뜻을 이룰수 없습니다.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철학과 정책을 앞세워 민심을 얻고,
정치적 반대파들까지 설복시키는 철저함으로 무장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얕은 잔꾀로 자잘한 승리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수로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에서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설령 그렇게 해서 이긴들 그 승리가 오래 갈 수 있을까요?
오직, 정도무문(正道無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