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서를 보니 아래 단어들이 보였습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캠퍼스 혁신파크, 공간플랫폼, 인바운드 시범공항, 스마트그린산단, K-city, C-its, 상용화 패스트 트랙, 스마트 턴키사업, PIS 펀드, BIM 전면설계, 디지털트윈, 그린 리모델링, 프롭테크, LCC, 자기관리리츠, 공모리츠, GIF투자, 패스트트랙, 주거트렌드, 빌트인 주택, 공공리모델링, 스마트홈 헬스케어, 모니터링,GTX, EMU-250, BRT, 퍼스트·라스트 마일, 공유모빌리티, M버스, S-BRT, 이지드롭, 마일리지, K드론 시스템, 한국형 MaaS, 제한속도 15존, 모바일 DTG, 공급 시그널, LTV, DTI...."
공무원들의 행정용어가 전부 이 모양입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일반 국민들은 무슨 말인지 단번에 알까요? 좋은 우리 한글을 두고 이게 무슨 얼빠진 짓인지 참으로 어처구니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공무원에게,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우리단어로 표시하면 뭐라고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합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기존도시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제안, 지자체 제안 공모를 실시하여, 민간기업·대학 등의 창의적인 새로운 서비스 기술 및 과학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도출된 해결방안을 도시공간에 접목하는 사업입니다."라고 합니다.
절로 욕이 나오도록 하는 답변입니다. 모든 정부부처, 공공기관, 신문지상의 용어들이 이렇게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한글날만 되면 난리를 치지만, 하루 지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가능한 것들을 골라내 우리 말로 표현하는 노력을 정부, 공기업, 언론이 하지 않으니 진정한 한류는 어디에 있단 말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