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말내말(他言我言), 東洋 - 6

by 권태윤

"대장부 가슴 속에는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는 기상을 지녀야 되고 천지가 눈 안에 있어야 되고 우주도 손바닥 안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 다산 정약용 선생의 친필서첩인 <하피첩(霞帔帖)>에 있는 말입니다.


'하피'는 조선시대 왕실 비(妃). 빈(嬪)들이 입던 옷을 말합니다. 다산은 아내 홍씨가 보낸 치마가 붉은색을 띠고 있어서 하피(붉은 노을색 옷)라 했습니다.


전남 강진에서 유배 중이던 다산은 1810년, 한양에 있던 아내가 보내준 치마에 글을 써서 '하피첩'이란 이름을 달았습니다. 다산이 남긴 문집에는 부인이 치마를 강진에 있던 남편에게 보내고, 다산이 이를 잘라 하피첩을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오랜 세월 유배지의 삶에도 그는 대장부의 가슴을 이야기 합니다. 좌절, 절망, 분노를 다스리고 더 큰 세상을 생각한 그 마음이 먹먹하기만 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신세타령도 있을 법 하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자신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선 "백성들에게 이로운 일이 아니면 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의 목민관들 중에는 백성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기는커녕 해로운 일만 하는 작자들이 참 많습니다.

인간은 고통과 시련을 통해 새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그의 본명은 캐시어스 클레이(Cassius Marcellus Clay)입니다.


무하마드 알리 라는 이름은, 그가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이슬람 민족조직에 가입한 뒤

이슬람 민족 조직의 창시자 엘리야 무하마드가 지어 준 것이라고 합니다.


고난에 처해도 우리 마음엔 항상 불씨가 살아있어야 하고,

불씨를 살리는 스승들이 있어야 함을 새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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