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犧牲)은 제사 때 제물로 바치는 산짐승을 일컫는 말로,
희(犧)는 색이 순수한 것, 생(牲)은 길함을 얻지 못해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양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희생양’이란 단어가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익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목숨 등을 빼앗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사고만 났다 하면 주로 공직자(늘공 또는 어공)를 희생시킵니다.
그러니 '희생공'이라 해야 마땅한' 세상이 됐습니다.
이태원 사고로 사망한 사람을 ‘희생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의미상으로 옳지 않습니다.
이태원 사망자들을 “다른 사람의 이익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목숨 등을 빼앗긴 사람”으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적절한 표현입니다.
20대는 ‘성인(成人)’입니다. 미성년자가 아닙니다.
'진작에 성인들의 골목길 진출입을 통제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사고가 났기에 너도나도 떠드는 말입니다.
아무리 공권력이라고 해도 축제 즐기러 나온 성인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통제하고 규제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만19세이하 미성년자는 예외입니다.
더구나, 평소에 공권력을 우습게 알고 불법집회, 불법 폭력시위를 수시로 일삼는 자들의 입에서,
“왜 미리 통제를 안 했느냐?”고 악다구니 치던 소릴 듣고 있자면 절로 코웃음이 나옵니다.
언어도단(言語道斷)입니다.
규제와 자율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평소 행실부터 스스로 살피고 돌아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