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118

by 권태윤

설겆이 -


아내가 집을 비운 오후

설겆이 해둔 그릇이 꼭 붙어있다


나는 아내를

저토록 필사적으로 안아준 적이 있었던가


포개진 그릇들이,

사무치는 사랑의 마음을 노래한다


붙어있는 그릇 떼 놓지 말라

밤이 깊어올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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