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명확함'으로 데려가줘..

우유부단 한 사람에게 해주고픈 조언이 있나요?

by 진혜


거절에 약한 나는 우유부단한 대답으로 말을 '포장'하고는 한다.


상대에게 여지를 주는 것, 결국 그게 문제다.


마음을 눈치챈 누군가와는 관계가 평화롭게 유지되지만 뜻이 강한 누군가와는 격한 싸움이 되기도 한다.




'그때 솔직히 말하지 그랬어'




그래,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도대체 왜 말을 못 하는 것인가!

반복되는 마음의 갈증 원인을 생각해 본다.


첫째,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엔.."

둘째, "나의 거절에 상처받으면 어떻게"

셋째, "좋은 게 좋은 거지"


어쩜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고 싶은 욕심일 수도, 미련일 수도 있다.


오늘도 누군가의 요청에


".. 좋은 거 같긴 한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할게요"


라고 말했다.

부탁을 들어줄 상황도 마음도 없었는데 또다시 여지를 남겨 대답했다.


이러니 계속된 요청에 피곤함을 느낄 수밖에.


그나마 정말 다행인 건 조금이라도 애정 있는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



내가 찾은 실천 방법은,

"단순해 지자"이다.

얼마 전 쓴 글처럼,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그리 관심 있지 않다.


내가 바라는 '명확함'은 연습으로 가능할까?



이러한 나의 마음이,

겁먹은 마음인지 포용의 마음인지.. 그 경계가 애매하다.






혹시,

제게 추천해 주실 마음가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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