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툽_시작의 아이
요즘 자주 듣는 노래가 있다.
마크툽의 [시작의 아이] 라는 노래인데 이 노래가 역주행 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박다혜님이 커버해서 불러 더욱 유명해진 이 노래는 아름다운 가사와 가슴을 울리는 음색이 정말 좋다.
존재하는 이유 그런 건 아무래도 좋으니 그리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바람아 불어라. 달을 찾는 이유 예쁜 건 언제 봐도 좋으니 나는 세계의 시계를 부수고 너에게 닿는다. 너와 함께 바라본 붕괴하는 세상의 반짝임을 그 찰나를 별의 시작이라고 부를 거야
...
내 모든 이름에 꿈의 흐름에 네가 새겨져 있는 걸. 숨과 바람 사이 영원속에도 잠들지 않는 아이 아이야.
만개의 계절 속에 태어나는 시작의 푸름으로 부르는 노래 널 사랑하는 나의 마음이야
-마크툽 [시작의 아이]가사 중-
원곡자 마크툽의 음성으로 듣는 노래도 좋지만 이 커버 영상 속 박다혜님의 음성이 내게 더 청아하게 와닿는다.
마치 '완벽한 온도의 계절, 가슴까시 시원해지는 바람'이 느껴지는 듯 했다.
어느날 그녀의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중 한 글이 눈에 들어왔다.
"살다 보면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언니는 그게 지금인 것 같아요"
멋진 표현이었다.
언제나 반짝였지만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이 있다는 생각에 내 마음이 요동쳤다.
"아.. 나는 언제 빛이 날까?"
"혹시 빛이 났는지도 모르고 지나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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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를 허한 마음이 드는 기분.. 반복해서 이 노래를 들으며 생각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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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남이 다른 이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이 되기를..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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