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엄마, 시비 거는 엄마

우울은 마음이고 침묵은 행동이다.

by Kevin Haim Lee

내가 우울에 접어 들게 되면 제일 먼저 일어나는 첫 번째 조짐은 입을 다문다는 것이다. 전화도 안 받고, 메시지도 확인하지 않는다.


이기적인 나의 침묵은 나의 마음 속 요동을 진정시켜 주는 약이다. 침묵하면서, 나를 생각한다. 그러면 난 덜 힘들다.


나의 감정을,

나의 두려움을

나의 걱정을

주절주절 떠들고 나면

내 마음이 오히려

뻥 뚫어져 허전함을

느낀다.


3명의 이스라엘 여의사와

이스라엘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영어와 히브리어로 쏟아낸 나의 감정의 고통을 그들은 이해할까? 항상 상담이 끝나고 나면 나의 감정은 더 허하다.


'그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어!'

'이스라엘에서는 아무도 내 병의 원인을 몰라! 치료하지도 못할 거야!'


더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스라엘에서 계속 살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가족을 남겨 두고 한국에서 사는 것도 자신이 없다.


난 누구인가?

반복되는 의문,

자신 없어! 형편없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Kevin Haim···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성격이 까칠합니다. 세상에서 나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새 중년의 반이 넘어갔습니다. 조울증을 치료하면서 세상을 다시 보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7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행복과 불행의 간격은 0.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