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엄마, 시비 거는 엄마

우울은 마음이고 침묵은 행동이다.

by Kevin Haim Lee

내가 우울에 접어 들게 되면 제일 먼저 일어나는 첫 번째 조짐은 입을 다문다는 것이다. 전화도 안 받고, 메시지도 확인하지 않는다.


이기적인 나의 침묵은 나의 마음 속 요동을 진정시켜 주는 약이다. 침묵하면서, 나를 생각한다. 그러면 난 덜 힘들다.


나의 감정을,

나의 두려움을

나의 걱정을

주절주절 떠들고 나면

내 마음이 오히려

뻥 뚫어져 허전함을

느낀다.


3명의 이스라엘 여의사와

이스라엘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영어와 히브리어로 쏟아낸 나의 감정의 고통을 그들은 이해할까? 항상 상담이 끝나고 나면 나의 감정은 더 허하다.


'그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어!'

'이스라엘에서는 아무도 내 병의 원인을 몰라! 치료하지도 못할 거야!'


더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스라엘에서 계속 살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가족을 남겨 두고 한국에서 사는 것도 자신이 없다.


난 누구인가?

반복되는 의문,

자신 없어! 형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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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중년 여성, 국문학과 졸업, 이스라엘 거주, 조울증 치료중. 이스라엘에서 조기 퇴직을 한 후 다시 작가의 꿈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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