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이취미 Nov 19. 2022

계란폭탄 김밥과 냉파


시작은

조려 놓았던 우엉이...


하지만

점점 거하게 이어지는 냉파


그래서

오이를 한 개만 사 왔다

700원 (하나만 사도 되냐고 묻고)



잘라져 있는 것보다

통 단무지를 좋아한다


요즘은 기다랗게

재단하듯 자르지 않고

얄팍하게 반달 썰기 한다


김밥 싸는데 문제없고

남으면 고춧가루 식초 넣고

빨갛게 무쳐

도시락에 또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처음부터 정해진 냉파 ^^


마음대로

애쓰지 않고

간단하게 살아가는 버릇이

조금씩 들어간다



계란이

이렇게 푸짐한데

맛이 없으면 이상한 게 아닐까 ^^


아침 두 끼

도시락 두 끼

인강 학생 점심 두 끼


계란지단 리필 한번 더




꼭 같게 생겼지만

맛타리보다는 느타리가

더 쫄깃한 거 같기도 하고...


냉장고 들러 나온

버섯 반찬은 푸대접이 십상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두 식구가 어렵잖게

한 번에 끝내는


느타리버섯전


전자레인지 강에 3분

아니면 끓는 물에 슬쩍 데치기

물기 짜내 굵은 것만 찢고


밀가루 1큰술

계란 2개

당근 대파 (없으면 말고)

소금 후추


천 원어치 느타리

후딱 구워 완 판

고춧가루 넣은

양념간장이랑 먹어야 제 맛


밥이 부족했는데

오히려 배가 불렀던 날





부엌 마감할 때쯤

어김없이 나타나는

야행성 불청객


버터 대파 마늘 새우

굴 소스 약간 소금 참기름


맛이 없으면

이상한 조합


아무 때나 막 주문하고...

여기 그런데 아니란 말이다! ^^



주 중에 해 먹은

말린 취와 고사리나물

냉파의 꽃은 비빔밥 ^^


고추장이 지겨워질 때쯤

된장을 끓여 둔다


된장

잔멸치

보리새우

들깻가루

맛술

대파

청양고추(필수)

생강가루 (멸치 비린내 감쪽같이 사라짐)

표고버섯 꽁지 등 (이때다 싶은 재료들)


양배추쌈 호박잎 쌈 케일 잎 쌈

익힌 쌈 채소랑 찰떡 쿵


계란 프라이밖에

한 게 없는데

술술 넘어가는구나








매거진의 이전글 간단 식빵피자 그리고 치킨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