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조려 놓았던 우엉이...
하지만
점점 거하게 이어지는 냉파
그래서
오이를 한 개만 사 왔다
700원 (하나만 사도 되냐고 묻고)
잘라져 있는 것보다
통 단무지를 좋아한다
요즘은 기다랗게
재단하듯 자르지 않고
얄팍하게 반달 썰기 한다
김밥 싸는데 문제없고
남으면 고춧가루 식초 넣고
빨갛게 무쳐
도시락에 또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처음부터 정해진 냉파 ^^
마음대로
애쓰지 않고
간단하게 살아가는 버릇이
조금씩 들어간다
계란이
이렇게 푸짐한데
맛이 없으면 이상한 게 아닐까 ^^
아침 두 끼
도시락 두 끼
인강 학생 점심 두 끼
계란지단 리필 한번 더
꼭 같게 생겼지만
맛타리보다는 느타리가
더 쫄깃한 거 같기도 하고...
냉장고 들러 나온
버섯 반찬은 푸대접이 십상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두 식구가 어렵잖게
한 번에 끝내는
느타리버섯전
전자레인지 강에 3분
아니면 끓는 물에 슬쩍 데치기
물기 짜내 굵은 것만 찢고
밀가루 1큰술
계란 2개
당근 대파 (없으면 말고)
소금 후추
천 원어치 느타리
후딱 구워 완 판
고춧가루 넣은
양념간장이랑 먹어야 제 맛
밥이 부족했는데
오히려 배가 불렀던 날
부엌 마감할 때쯤
어김없이 나타나는
야행성 불청객
버터 대파 마늘 새우
굴 소스 약간 소금 참기름
맛이 없으면
이상한 조합
아무 때나 막 주문하고...
여기 그런데 아니란 말이다! ^^
주 중에 해 먹은
말린 취와 고사리나물
냉파의 꽃은 비빔밥 ^^
고추장이 지겨워질 때쯤
된장을 끓여 둔다
된장
잔멸치
보리새우
들깻가루
맛술
대파
청양고추(필수)
생강가루 (멸치 비린내 감쪽같이 사라짐)
표고버섯 꽁지 등 (이때다 싶은 재료들)
양배추쌈 호박잎 쌈 케일 잎 쌈
익힌 쌈 채소랑 찰떡 쿵
계란 프라이밖에
한 게 없는데
술술 넘어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