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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서방 Sep 21. 2024

[군인에서 미] 채용(6)

직무면접과 인성면접 준비에 앞서

직무 면접과 인성 면접 두 가지는 대부분 회사에서 세트로 따라다니는 공통적인 항목이다. 사실 토론 면접이나 영어 면접, 그리고 pt면접은 부가적이고 메인은 직무/인성면접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지원자의 입사여부를 결정하는데 이 두 가지만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 직무 = 시킬 일에 이 사람이 적합한지?

* 인성 = 우리와 같이 오래 일할 수 있는지

* 아래는 필자가 취준생 시절 정리한 직무/인성면접 질문 리스트이다.


그렇다면, 면접준비는 어떻게 시작할까?


학원을 다니거나 컨설팅을 받거나 스터디를 하는 게 가장 일반적인 준비 방법이다. 면접에 자신이 없다면 더욱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지 모른다.

면접은 참 어렵다. 다시 하라해도 긴장된다.


그중 스터디는 참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5명가량이 돌아가며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서로의 면접관이 되어 스스럼없이 평가해 줄 수 있다. '내가 적절한 톤으로 말하는가?' '내용은 적합한가?' 하는 물음에 스스로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시뮬레이션과 모의 면접으로 담을 키워 실전에서도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보 교류 측면에서도 좋다. 같은 면접자끼리 질문을 함께 정리하고, 지원하는 기업의 정보도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다.


* 아쉽게도 필자는 스터디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하지 않았지만, 입사 동기 중 다수는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적게는 몇 주간 스터디를 했다고 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이나 자소설 닷컴, 각종 인터넷 카페를 돌아다니면 스터디 모집이 어렵지 않게 보인다.




학원이나 컨설팅도 물론 면접 준비에 좋지만, 필자는 처음부터 외부인의 시각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면접, 영어로 하면 interview는 그 어원적으로 enterview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어 '짧은 만남이나 상견례를 가지다'는 뜻이다. 지금은 직장/대학면접이나 기자회견 등으로 사용된다. inter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떤 것의 안'이고 view가 '보다'라는 뜻이므로 '속을 들여다보다'로 해석할 수도 있다. (공식적인 정론은 아니고 사견이다.)


고민은 충분히 해야한다.


즉, 필자는 면접(interview)은 스스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게 핵심이라 생각한다. 면접관이 면접자에게 할 예상 질문에 앞서서 말이다. 처음부터 100점짜리 답을 준비할 수 없으니 '왜 이 회사에 지원했는가?'와 같은 진부한 질문이라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며 담금질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근로는 당연히 '돈'때문이겠지만, 그게 대답의 전부인 상태로는 면접을 볼 수 없다.


* 돈도 제대로 못 받고 업무는 과하며, 늘 이사 다녀야 하는 관료주의의 삶인 직업군인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 진짜 근로의 이유는 돈에 있지 않고 마찬가지로 퇴사의 이유도 돈에 있지 않다는 걸 깊게 깨달았다.


스스로 같은 질문에 대답하며 내용적으로 진심을 담아내길 바란다. 내용적으로 준비만 되어도 면접에서 잘하리라 생각하지만, 전달력이 아쉬울 수 있으니 그때 학원이나 컨설팅에서는 스킬적인 부분을 채워나가면 충분하다. 지방에 거주하거나 시간이 없다면 꼭 학원이 아니라도 주변에 면접 마스터 한 명은 있으니 찾아보길 바란다. 필자는 운이 좋게도 아내가 면접에 일가견이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위 파일은 크게 대단한 건 없다. 그냥 취준생 시절 한 면접 질문과 꼬리질문 정리이다.  없고 면접 질문과 꼬리질문 정리


마지막으로, 진짜 약간의 자료와 함께 이번 주제를 마무리한다. 아래는 필자가 면접을 준비하며 뽑은 예상 질문과 혼자 면접 준비를 할 때 사용한 질문 렌덤 뽑기 사이트다. 면접 전날에 기계적으로 혼자 연습하기 좋았다. 필요한 사람이라면 잘 활용해 보길 바란다.

* dollyeo: 질문을 랜덤으로 선택하는 룰렛 (minkyeongj.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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