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

마녀아줌마의 세상구경

by Stella

부산에 한번이라도 왔다면 감천문화마을을 안가본 사람이 없을거고, 최소한 아래에서 쳐다보기는 했을 것이며, 직접 안봤다고 해도 사진이나 언론매체를 통해 알고 있을만큼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도리어 갈까말까 망설인 게 사실이다. 게다가 그 가파름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가는 게 맞니? 그러다 뭔가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만약 두 발로 걸어다니기 힘든 곳이라면 하루라도 젊었을 때 다녀와야해!


가는 방법은 간단해서, 부산역 혹은 부산중앙역에서 마을버스 2-2 번을 타면 마을입구까지 간다. 그나마 꽤 위쪽까지 올라가는 버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마을을 보는 순간, 어무나 오길 잘 했네! 물론 마을 위쪽으로 빡세게 올라가는 건 내 다리와 발이 해줘야한다. 가파른 계단이 많아서 무릎 아픈 사람들은 오기 힘들거 같았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사진으로 봐서 알고는 있었으나 내 눈으로 보니 느낌이 또 달랐다. 이래서 직접 와봐야한다구!

20251206_081102(1).jpg
20251206_081122(1).jpg

입구에서 시작해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벽화와 전망대와 포토존이 있는데 이곳 테마는 고양이와 어린왕자와 소행성인 듯 했다.

20251206_082526(1).jpg
20251206_082148(1).jpg

돌아다니다가 실제로 이쁜 고양이도 만났다.

20251206_083125(1).jpg
20251206_084956(2).jpg
20251206_085729(1).jpg
20251206_082608(1).jpg
20251206_085623(1).jpg
20251206_081758(1).jpg
20251206_083120(1).jpg
20251206_083023(1).jpg

계단은 폭도 좁고 경사도가 어마무시 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곳은 그냥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거다. 나는 걷는 것도 좋아하고 계단도 잘 오르내리지만 사는 곳은 절대적으로 '평지'여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살 수 있는 걸까? 심지어 거주자들의 나이도 상당히 많은 것 같았다.

20251206_082210(1).jpg
20251206_093803(1).jpg
20251206_081726(1).jpg
20251206_082311(1).jpg
20251206_093016(1).jpg

마을 거의 꼭대기 쯤 별마루 전망대가 있다. 가는 길이 조금 험난(?)할 수 있지만 꼭 가는 거 추천한다. 전망이 끝내준다.

20251206_090631(1).jpg
20251206_091107(1).jpg
20251206_090700(1).jpg
20251206_093929(1).jpg
20251206_090620(1).jpg
20251206_081220(1).jpg

이곳에서 거의 2시간 반도 넘게 걸어다니면서 정말 오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나이가 들면 그냥 버스타고 입구까지 오거나 중반 정도까지 갈 수 있을터이지만 지금처럼 구석구석 돌아다니기는 힘들 것 같았다. 날씨마저 도와준 날, 또 한번의 고맙고 감사한 날을 보낼 수 있었다. 이게 행복이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송도해상케이블카 & 이기대 -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