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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두열매 Aug 06. 2024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는 바라 바라 밤

@father7576 열매 그림일기

딸, 엄마가 딱 3가지만

너에게 말해줄 수 있다면  엄마는 이거야


첫째, 합쳐서 100점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마

네가 어려워하는 걸 엄청 즐기는 사람이

세상에는 꼭 있어

각자가  좋아하는 걸 찾아 함께 할 수  있어

20점씩 5명이 함께 하면 100점

10점씩이면 10명이 함께 하면 되지


'함께'는 힘이 아주 쎄


둘째, 잘하는 거 하자

완벽한 사람은 없어

꼭 걸리는 옥에 티가 있는 법이지

장점 80 단점 20

그 20을  없애려고 하지 마

인정해

그리고 내가 가진 80에 집중해

그럼 80은 160으로 240으로 쑥쑥 커져서


너와 주변을 빛나게 해 줄 거야


셋째, 나눌수록 커져

혼자 다 가지면  좋을 것 같지만 아니야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면 나눌수록

그건 곱하기가 되어 너에게 돌아와

참 이상하지

하지만 너도 알게 될 거야

손가락을  꽉 움켜쥐었을 때는  잡을 수 없지만

그걸 폈을 때  손바닥 위로

얼마나 많은 선물들이 쌓이는지


삶의 다양한 선물을 기대해도 좋아


앞으로 너의 인생에 빛나는 선물이 가득하길

엄마는 바라 바라 밤




토닥 한 줄

삐뚤삐뚤
날면서도
꽃송이를 찾아 앉는
나비를 보아라
  
                                     ㅡ함민복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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