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3포를 넘어 5포 세대,
그리고 이제는
n포 세대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몇 가지가 됐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고
열심히 일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희한한 시대.
시대가 낳은 씁쓸한 세태다.
시대가 강요하는 대로
청춘들이 체념하는 사회.
청춘들이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닫은 채
시대의 톱니바퀴 속
작고 작은 부품으로
살아가는 사회.
아니, 그럴 수 없다.
선택지가 줄어들긴 했지만
우린 끝까지
최선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려면
눈을 뜨고, 귀를 열어 세상을 담고
입을 열어 우리를 이야기해야 한다.
포기보다는 선택에 방점을 찍고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자.
이 희한한 시대에서
그렇게 버티고 살아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