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눈부시게 좋아서...
아빠랑 뒷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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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넷 엄마가 기록하는 삶의 이야기
Oct 2. 2019
레인쿠버에 가을 햇살이 떴다. 우중충한 날씨 거나 비가 와야 하는데.. 왜 이러는 걸까?
햇살이 찬란했던 오늘 나는 실내에 틀여 박혀 일을 했다.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햇살을 눈으로 즐기며 일을 했다.
그리고 내 남자는 날이 좋아서 맘이 설레었는지..
하교 후 나온 아이들을 픽업하고 뒷산(?)으로 직행하셨단다.
뒷산(?)은 제법 크다. 우리 집에서 차로 5분 거리..
걸어서 음.... 그냥 말을 말자.
걸어서 가려면 등산 준비하고 가야 한다.
뒷산에 꾸며진 잔디와 꽃들. 캐나다 깃발이 꽂혀있다. 하늘이 맑은 날은 밴쿠버 다운타운까지 다 보인다.
우리 집 뒷산 이름은 Burnaby Mountain이다. 그리고 트레일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정말 맘먹고 가야지. 시작하면 몇 시간이 걸려서 한 바퀴 돌려나?
산 정상에 꾸며져 있는 꽃공원. 예전엔 없었는데 몇년 전 생겨서는 꽃들을 아주 다양하게 잘 심어놨다.
암튼 그 산은 예쁘고, 예쁘고.. 예쁘고.. 예쁘다.
하루 일정을 끝나고 만난 내 남자는 나에게 이렇게 표현했다.
"날이 너무 좋아서 갔는데 햇살은 좋고 공기는 선선하고 맑은 기분이었어."
아이들은 산 정상위에 만들어진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그냥 밖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내 토끼들~
자연을 맘껏 즐긴 오늘 하루가 너무 좋았을 듯싶다.
별거 없는 놀이터도 최고의 놀이공간. 놀이터 없으면 어떠리 바위위도, 토템폴 아래도 다 그들의 놀이터인것을..
3시에 애들 픽업해서 신나게 놀고 왔더니 5시였다는 내 남자는 집에 와서 밀린 설거지를 하고 있다. 고마워~ 신난 하루를 아이들에게 만들어줘서~
산 위에 세워진 토템폴. 잘 보면 여러 동물들과 물고기 등등 자연이 새겨져 있다. 캐나다 전통 토템폴.
민들레를 들고 있는 손조차 사랑스럽다.
아빠의 아이디어로 나온 걸작품. 그림자도 사랑스러운 내 토끼들
산 에서 내려다보이는 건너편 동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이 경치를 종종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곰. 큰 산이라 곰들이 사는 곳. 가끔 내려오기도 한다. 어제처럼... 어제 곰 나왔다고 난리났었더랬죠.
눈부신 햇살이 아름다웠던 오늘. 엄마에겐 언제나 눈부신 너희들이라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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