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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이 내렸습니다.

이런 우박은 처음이라..

짜파게티가 없어서 직접 짜장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짜장 가루가 있어서 얼려놓은 소고기를 작게 썰고 감자, 호박, 양파를 함께 볶아 짜장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짜장면이 없어서 우동면을 끓여 먹은 주일 점심.

한창 먹기에 집중하던 아이들이 어수선합니다.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는 저에게 아이들이 뛰어옵니다.


"엄마밖에 우박이 내려요"

듣고 있던 음악을 끄고 '타닥타닥' 소리에 이끌리어 문을 열어보니 눈 앞에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캐나다 와서 본 우박 중 이런 우박은 처음입니다.


너무너무 신기해서 영상으로 찍었답니다.

너무너무 시원하게 쏟아지던 우박 함께 감상하세요.


4월엔 봄이 온다고 그렇게 들이치던 햇살이 4월이 끝날 즈음 숨어버렸습니다. 이젠 봄이구나 싶은 5월에 계속 비가 오네요. 봄이 겨울을 밀어내는가 싶더니.. 겨울이 잠시 더 얼굴을 들이밀고 떠나기를 주저하는 기분입니다.


삭막한 요즘은.. 이제 겨울아 그만 가 다오.

따스하게 내려쬐는 봄 햇살에 위로받고 싶구나 속삭이고 싶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관을 눈앞에 펼쳐준 오늘의 날씨에 고맙습니다. 즐거운 광경이었습니다.


오후 2시쯤 내린 우박입니다. 정말 대단한 모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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