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꽃 1 - 김경근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뜨고 지고 햇빛에,
차고 비고 달빛에,
오늘도 사랑꽃은 피어납니다.
지난여름 사랑꽃은
찬 비 맞으며 다 떨어졌어도
오늘 사랑꽃은
한창입니다.
이제야 내 사랑 주지 못하매
오늘 핀 사랑꽃 한 다발드리오니
사랑 같은 그대여
꽃 같은 그대여
내내 행복하소서
사랑꽃 1 - 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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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의 사랑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밖엔 함박눈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베란다 안의 작은 화분엔 사랑꽃 잎 발갛게 익어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은,
불현듯 눈 앞에 나타납니다.
그렇게 그리움은,
뜬금없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사랑의 박동조차 버거운 이제지만,
사랑꽃을 보는 마음은 여전히 두근거려집니다.
사랑꽃이 피면
어느 하늘 아래 당신도
여전히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사랑꽃이 피면
어느 하늘 아래 그 사람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어있길 기원합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따스한 사랑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