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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r 01. 2021

대한이여 독립 만세로다 - 김경근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한 손엔 대한이여
한 손엔 독립이여
그 새벽
그 아침
그 날의 외침
대한이여 독립 만세로다
대한이여 독립 만세 하라

삼월의 초하루 겨울을 깨고
모이고 외치던 뜨거운 마음
그 소리 머금은 풀잎이 자라
그 함성 새겨진 나무가 자라
그렇게 흘러 온 백 년의 세월

부끄럽지 아니한가
그 날의 함성에
부끄럽지 아니한가
그 날의 영혼에
어찌 이어온 대한인데
어찌 찾아낸 독립인데

대한이여 다시 이제 독립 만세로다
대한이여 다시 이제 독립으로 만세 하리라

 대한이여 독립 만세로다 - 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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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삼일절 아침입니다.
하늘도 낮게 내려온 삼일절입니다.
백 년 전 그 아침
백 년 전 그 외침
그 아픔으로 얻어낸 독립을 기억합니다
그 슬픔으로 이뤄낸 독립을 기억합니다.
그 귀하게 만들어낸 대한을
그 귀하게 물려온 독립을
다시 기억하는 오늘입니다.

이념의 다툼 속에 무색해진 태극의 소중함을,
나뉘고 잘라져 조각난 광장을
물려주신 오늘 삼일절의 아침에
세상의 정의를 기억합니다
세상의 공정을 기억합니다
세상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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