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노라면 Apr 03. 2021

사월 - 김경근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사월엔 네가 생각 나
노오란 개나리 빛 한줄기
파아란 하늘빛 한 줌
화사한 웃음 빛 한 보따리
사월엔 네가 생각 나

사월엔 네가 그리워
천 개의 바람결타고
훨훨 세상을 날아
어디서든 만날수 있지만
사월엔 네가 그리워

그래서 사월은 思月
널 그리는 사월은 思月
언제나 사월은 思月

사월 - 김경근

========================


4월의 첫 휴일.
촉촉한 봄비가 내립니다.
들뜬 봄날의 먼지도 꽃바람도 잠시 식혀줍니다.
가만히 앉아 생각하게 하는
그런 그리움의 4월입니다

이 4월엔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 4월엔 그리움이 많아집니다
이 4월엔 천 개의 바람도
이 4월엔 천 개의 빗방울도
모두가 그리움의 인사입니다
모두가 사랑의 몸짓입니다
그래서 4월은 思月이라지요

조용한 아침,
세상 모든 애틋한 그리움을 도닥거립니다.
평화로운 4월이시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매거진의 이전글 4월의 시 - 작자미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