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펼쳐 든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커피 한잔 합시다'라는 말은 외로운 사람이 외로워 보이는 사람에게 건네는 가장 오래된 한마디라고요. 외로움 치료제를 함께 복용합시다, 라는 뜻이랍니다. 그러나 앞에 '언제'라는 단어가 붙으면, 그것은 당신과는 커피 한잔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정반대의 뜻이 된다 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이야기하고 싶은 상대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커피 한잔 할래요?' 남자이든 여자이든, 선배이든 후배이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이에게 제안하는 좋은 단어가 바로 커피 한잔 할래요, 입니다.
커피 한잔을 시키고 , 그 커피가 식어가고, 커피잔이 비워지는 그 시간 동안이라도, 당신과 함께하기에, 당신과 마주하기에 그 시간이 고마운 일인 게죠.
봄날이 오면, 봄바람이 불면, 사람이 그리워지면, 사랑이 그리워지면, 넌지시 당신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커피 한잔 합시다' '언제'라는 단어는 빼고 커피 한잔 합시다.
워낙 커피를 좋아하기에 직접 집에서 내려먹는 내 커피맛이 제일이었는데, 그 맛을 능가할 맛난 커피점을 발견했습니다. 파주 경찰서 근처에 있는 '카페 금릉'. 대나무가 시원한 곳 커피 볶는 향이 가득한 곳 인스타그램 @cafe. gn 대놓고 앞 광고입니다^^
파주시 쇠재안길 80
혹시라도 가까우시면, 혹시라도 지나가실 일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그러다가 혹시라도 거기 출몰한 저를 보시면 '커피 한잔 합시다' 이야기해 주세요. 그 날 커피는 제가 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