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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09. 2021

서로 사랑하여라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세상에 주신 많은 명령 중에 가장 큰 명령이 바로 사랑입니다.
평화를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은총을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반목과, 질시와, 혐오와, 편견으로 세상은 더욱 혼란스러워집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자연보다 사람이 더 앞서고,
그 사람들 또한 인종으로, 지역으로, 남녀로, 노소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아집과 욕심으로 세상을 나눕니다.

서로를 보는 시선은 온통 칼날입니다.
서로를 부르는 말끝은 온통 독설입니다.
주신 평화는 채 피지도 못하고,
주신 은총은 다 받지도 못한 채,
세상은 그렇게 나만 보며 몸을 웅크립니다.

그 혼란의 시간에,
서로 사랑하여라 하신 말씀을 묵상합니다.
서로를 사랑하라는,
가장 크지만 가장 기본적인,
마음을 열긴 가장 어렵지만
마음을 열면 가장 쉬운,
서로 사랑하라는 그 명령을 떠올리며,
받는 사랑보다
내가 스스로 먼저 내밀어주는 사랑을 묵상해보는 저녁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하며 사랑 충만한 한 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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