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 오 분 전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개판 오 분 전'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지요.

흔히들 난장판의 상황에서 이 단어를 쓰곤 합니다.

무심코 쓰던 이 단어가 멍멍개와 관련된 난장판의 속어일까 했는데 그 유래를 들어보니 또 납득이 갑니다.


위에 인터넷 글을 인용한 것처럼 6.25 피난시절, 피난촌에서 배식용 밥을 배식하기 전에 '개판 開版' 5분 전!이라 소리치면 다들 모여들어 소란스러웠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합니다.

여기서 개판이란 '밥솥의 판을 연다'라는 뜻이었네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속에서 탄생한 단어였습니다. 먹고살아야 하고, 목숨을 부지해야 했던 역사 속의 그 시간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어떤 단체들처럼, 어떤 고관대작들처럼 자기 욕심만 채우기 위한 그런 난장판과는 그 결이 다른 '개판 오 분 전'입니다.


호국의 달 6월.

새롭게 다가오는 '개판 오 분 전'을 생각해 봅니다.

지금도 어느 낮고 외로운 곳에서 열릴 '개판 5분 전'의 쓸쓸함을 생각해보며,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시간을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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