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을 맞이하며 - 대한이여 독립만세로다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한 손엔 대한이여

한 손엔 독립이여

그 새벽

그 아침

그날의 외침

대한이여 독립 만세로다

대한이여 독립 만세 하라

삼월의 초하루 겨울을 깨고

모이고 외치던 뜨거운 마음

그 소리 머금은 풀잎이 자라

그 함성 새겨진 나무가 자라

그렇게 흘러 온 백 년의 세월

부끄럽지 아니한가

그날의 함성에

부끄럽지 아니한가

그날의 영혼에

어찌 이어온 대한인데

어찌 찾아낸 독립인데

대한이여 다시 이제 독립 만세로다

대한이여 다시 이제 독립으로 만세 하리라

대한이여 독립 만세로다 - 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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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봄비와 함께 맞이하는 삼월의 첫날 삼일절입니다.

기온은 어떨지 몰라도 심정적으론 이제 봄이고 싶습니다.

코로나도 물러나고, 추위도 떨쳐내고,

온 국민의 함성으로 이뤄낸 대한의 독립처럼,

삼일절에 봄의 첫날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순리이고 싶습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가지엔 새싹이 돋고,

태극은 태극의 자리로,

무궁은 무궁의 자리로,

그렇게 세상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외롭고 힘든 이들에게도 봄은 똑같이 오고 있음을,

세상의 평화는 똑같이 나눠지고 있음을,

세상은 그렇게 저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는 오늘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독립을 찾아내려 한 오늘처럼, 저 멀리 우크라이나의 아픈 마음들에도 평화가 어서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세상 모든 곳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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