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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04. 2022

어린이날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 어린이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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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이 노래를 부를 때의 흥겨움은 기억납니다

시간이 지났어도 이 노래를 들으며 설레던 시간들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앞뒤 사정은 기억 안 나지만, 같은 반 아이들과 선생님과 같이 어딘가로 즐겁게 놀러 가던 한 장면은 여전히 이 노래와 함께 떠오릅니다.

그렇게 즐거운 기억만 함께 하던 어린이날입니다.


그러던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고, 아이를 낳아 또 다른 형태의 어린이날을 맞이했었죠.

아이와 함께 해주고픈 부모의 마음에 번잡스러운 모든 곳에서의 피로감이 더해져 복잡한 마음의 어린이날이기도 했습니다.

이젠 그 어린이도 자라 성년이 되고, 이제 어린이날은 우리 집 고양이 - 데리고 올 당시 이름이 '어린이'여서 10년이 다된 할머니여도 어린이입니다- 의 생일로 기억하며 같이 놀아주는 새로운 의미의 어린이날이 되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던 당시의 어린이들은 자라서 정말 나라의 일꾼이 되었을지, 나는 지금 일꾼의 몫을 하고는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는 어린이날 즈음입니다.


붓끝에 노래를 담아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평화로운 시간들을 기원해 봅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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