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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Oct 26. 2022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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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바다의 일이었습니다.

우린 그 바다의 일에 들뜨고,

휩쓸리고, 그 파도에 뛰어듭니다.


세상이란 바다는 한껏 파도를 만들어냅니다.

그 파도 속에서, 내가 파도인지 파도가 나인지, 외침은 포말로 부서집니다.


세상의 바다에 수많은 파도는 치고 지고, 밀려오고 밀려가는데,

그 바다의 일을 맡겨두고

내가 생각할 것은 무엇인지,

짧은 묵상 한 줌 파도에 띄워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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