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위기철님의 소설 '아홉살 인생'을 보면
주인공이 그림을 그려 상을받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림의 제목은 '꿈을 따는 아이들'이었는데,실상 주인공이 지은 제목은 어른들이 자기한테 붙여주던 '꾸물대는 아이들'이었지요.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써내려간 유쾌한 이야기였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어린이날을 맞아 그 소설과 삽화를 모티브로 그려봅니다.
그러게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가 있지요.
더구나 아이들은 그 속도가 천차만별이구요.
그런데 성급한 어른들의 속도로 아이들을 채근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자신들의 눈높이로
자신들의 속도로 세상을보고
세상을 이해하고
그렇게 삶을 깨달아가는게지요.
어쩌면 어른인 우리보다 더 깊은 눈으로 세상을 나는지도 모릅니다.
안타까운건 그런 깊고 맑은 어린이들의 눈이
각박한 세상과 빡빡한 삶의 시간을 겪으며 어른이 되면서 흐려지고 피곤하고 편협한 외눈박이 어른이 되간다는거지요.
어린이의 시간일때
충분히 그들의 시간을 느끼게 해 줘야겠어요.
조금이라도 더 맑은 세상을, 밝은 세상을 볼수있게 꾸물댄다고 채근하지말고
그들의 꿈을 딸수있게 믿어봐야겠어요.
오월의 어린이날.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