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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Nov 22. 2022

평화로운 소란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가끔 유튜브를 봅니다.

이런저런 새로운 정보도 들어보고 세상 사는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그런데 그 유튜브 세상에서도 날카롭고 분노에 찬 공격적인 목소리의 유튜버들도 종종 있습니다.

나름대로 자신이 믿는 진실과 지혜를 설파하려나 본데 영 불편합니다. 우연히라도 그런 소란스러운 채널을 마주하게 되면 그의 말이 옳던 틀리던 이내 다른 곳을 보게 됩니다.


그런 소란 속에선 얻고 싶은 게 별로 없습니다

그런 소란에선 평화롭지 못합니다


세상도 그렇습니다

소란스러운 세상의 소음 속에서 평화로움을 찾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유튜브야 끄면 그만이지만 세상 사는 일은 그렇지 못하니 말이지요.


소란에서 소리를 빼면 평화로울까요.

세상의 소리를 잠시 줄여보는 오후입니다.

뉴스 소리도 줄이고, 음악소리도 줄이고, 조용한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여봅니다.

철새의 나는 소리,

물고기 뻐끔이는 소리,

바람이 댓잎을 스치는 소리만 들어봅니다.


그 평화의 소란을 들어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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