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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석습의 마음으로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생각과 달리 종종 마음이 급할 때도 있습니다.

천천히 알아보면 될 일을 앞뒤 안 가리고 서둘러 진행하고는 오해로 생긴 일에 머쓱해지는 일이 가끔 생깁니다.


왜 무작정 화부터 내는 이들이 많았었는지, 차근차근 설명하면 왜 대부분 이해했었는지 이제 세월이 흐르니 조금은 그 마음이 공감이 됩니다.

한해 두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젠 세월에 익숙해질만한데, 아직도 뭐가 그리 조급한 게 남았나 싶습니다.


그런 시간을 경험하며 문득 몇 번 그려 본 조화석습이란 단어를 떠올려봅니다.


여러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지만 오늘은 이렇게 들립니다.

'아침에 떨어진 꽃이라도 바로 치우지 말고 진득하니 저녁까지 바라보고 생각해 보고 하루가 저물면 그때 천천히 주워보라'


조급하지 않는 마음을 묵상합니다.

서두르지 않는 발길을 생각합니다.

마음의 평화를 기대해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하루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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