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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Dec 05. 2022

파도야 파도야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파도가 치는 것은 바다의 일이라고 했습니다. 바다는 파도가 일어남이 당연한 일이지요.

인생도 그럴까요.

출렁이는 것이 삶인가 봅니다.

한동안 조용한가 싶으면 이내 출렁이고, 힘들다 싶으면 출렁임이 잦아드는 게 인생인가 봅니다.


파도의 출렁임을 견딤도,

조용한 물결을 즐김도 온전히 나의 몫입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듯,

인생의 바다에도 파도는 삶입니다.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파도에 휩쓸릴지, 파도를 타며 나아갈지의 선택이겠지요.


저만치 파도가 또 옵니다.

주섬주섬 일어나 채비해야겠습니다.

파도를 피해 뒤로 갈지,

서핑보드를 꺼내들지 말이지요.


세상 모든 이들의 오늘은 평화로운 파도가 일렁이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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