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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Dec 12. 2022

과이불개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 편’에 등장하는 단어로,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잘못(過而不改 是謂過矣)’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교수신문이 선정했다니 논문 표절의 잘못조차 고치지 못하는 교수들 집단의 셀프디스일지 아이러니 하기도...)



우리의 삶에서 잘못이나 실수가 없는 이는 없을 겁니다. 그런 실수가 있을 땐 반성하고 조심하여,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혜이겠지요.


"많은 사람이 잘못됐다고 하는데도 인정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으니 사과할 이유도, 고칠 필요도 없는 것'이 올해의 사자성어가 선정된 주된 이유라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패배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이불개 過而不改,

누구에게 어울리는 단어인지를 따지기 전에 내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내가 고쳐야 할 버릇은 무엇인지,

내가 고쳐야 할 마음은 무엇일지,

나의 한 해를 돌아다보는 흐린 연말 저녁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하루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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