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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Dec 13. 2022

깊은 강물은 얼지 않는다- 박노해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깊은 강물은 얼지 않는다

깊은 사랑은 얼지 않는다


박노해 걷는독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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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흩날립니다.

바람결이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이제 겨울이라고

이젠 견뎌내라고

바람은 불고

눈이 옵니다.


그 지난한 인내의 밤을 보내고

그 추운 시절을 보내도

깊은 강물은 얼지 않는다 합니다

깊은 사랑은 얼지 않는다 합니다


내 사랑이 당신에게 가닿도록

내 그리움이 당신에게 가닿도록

깊은 사랑을 간직합니다

깊은 그리움을 품어둡니다.


깊은 강물은 얼지 않도록,

깊은 사랑은 얼지 않도록,

세상 모든 이들의 인내의 겨울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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