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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맞이 대청소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경칩입니다.

여기저기서 개구리가 튀어나올만한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개구리도 나오겠다 환영해줄겸 봄맞이 청소를 간단히 시작했습니다.

이리저리 위치도 옮기고 겨우내 가려졌던 이곳저곳을 정리하며 손을 대다 보니 일이 점점 커집니다.

아침나절에 시작한 일이 해가 지고 저녁이 다 돼서야 그나마 간신히 정리가 됩니다.

한 계절 묵혀놓은 살림인데도 치우려니 한나절입니다.

마음먹은 만큼 다 치우진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개운해진 주변입니다.

슬슬 시간 나면 더 치우자고 마음은 먹지만 이렇게 또 한 계절 흘러갈듯합니다.

그래도 수고한 만큼 돌아보니 뿌듯한 하루입니다.

봄맞이 청소도 하고, 개구리 맞이 준비도 해준 것 같아 오늘 밤은 편안하게 푹 잘 수 있을듯합니다.


어지러운 세상, 일단 내 주변부터 정리 한번 해본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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