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의 희망이 이루어지길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오월입니다.

봄은 점점 짙어집니다.

꽃이 피고 지고, 초록은 짙어가는 이맘때에 세상은 바람결에 날리는 씨앗들로 가득합니다.

나무들은, 꽃들은 그렇게 자신의 씨앗을 날립니다. 저 많은 씨앗들 중에 얼마나 많은 씨앗들이 땅에 내려앉아 뿌리를 내리고 또 하나의 새싹을 피워 나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해마다 어김없이 저 초록 들은 씨앗을 날려 댑니다. 그렇게 생명은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지요.

우리의 삶도 그럴까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희망하고 기대하고 꿈을 꿉니다. 하지만 실상 그 모든 꿈들이 다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꿈꾸고 기대하고 희망함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건, 그 꾸준한 바램 속에서 어느 희망은, 어느 꿈은, 어느 기원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기에 꿈꾸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살만한 세상을,

그러기에 희망해야 합니다

공동선을 위한 바른 세상을,

그러기에 기원해야 합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시간을 말입니다.

세상의 낮고 외로운 곳의 간절한 희망이 이루어지는 오늘이길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