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행복들 -김경근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나른한 휴일 아침

침대에서 듣는

창 밖의 새소리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의

젤리빛 발바닥


이슬 머금은 초록을 기어가는

달팽이의

느린 발걸음


커피향과 함께

내다보는

창문을 두드리는

작은 빗방울


나의 작은 행복들 - 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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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인지 우기인지 우리나라의 기후도 변해갑니다.

이곳의 비는 좀 멈춘듯하지만, 아직도 하늘은 잿빛을 하고 낮게 내려와 있습니다.

부는 바람도 제법 무거운 습기를 가득 담고 어깨를 스쳐갑니다.


커피 한 잔을 내리고 멍하니 창밖을 봅니다.

잠깐의 무감한 행복을 느껴보려 합니다.

세상의 욕심도 외면하고,

세상의 어지러움도 잊고,

세상의 어수선함도 잠시 밀어두고,

그렇게 내 마음을 비워 봅니다

그렇게 내 마음도 충전해 보는 오후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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