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늘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다시 오늘입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무작정 걷기만 하던 걸음을 멈추고,

그냥 잠시 멈추자며

그냥 잠시 중지하자며

그리 모든 것을 정지한 며칠.

채워지는 배터리 표시의 충전 량을 보듯

그저 생각을 멈추기만 해도

치유가 됨을 느끼고

그저 숨만 쉬어도

살아있음을 느낀 며칠의 쉼표였습니다.


아쉬운 쉼표를 마치고,

그 쉼표 속에 얻은 것은 3킬로의 체중증량과

양 발의 해변 화상으로 인한 통증뿐이지만,

한 숟갈씩 줄여보는 1년간의 4킬로 체중감량을 또 목표해 보며,

꾸준히 약을 발라 양 발을 치유해 보며,

그렇게 다시 열어보는 오늘입니다.


다시 돌아온

다시 시작하는

다시 그려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도 다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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