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약한 자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by 사노라면

마태오 14.31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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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건 독수리 날개에 타고 오르 내리는것임을 알면서도

이젠

삶이 살만한가 봅니다.

삶이 여유 있나 봅니다.

간절하던 기도도

이젠 그저 의례의 고해가 되고

당신만을 보던 시선도

이젠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매양 읽던 당신의 말씀에도

갸우뚱하는 마음이 들고

그 의심의 틈 사이로

약한 믿음은 새어나갑니다.


신앙에의 몰입만이

신앙의 깊이를 말하는건 아니라고 내 신앙의 변색을 항변하기도 하고,

신앙으로만 열고 닫는 하루여야만 신심 깊은 신앙인의 자세이냐며 내 나태한 하루속에 짐짓 갸우뚱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제

삶이 살만한가 봅니다.

삶이 여유 있나 봅니다.

그러니

그 희미해진 믿음으로도

그 흐릿해진 신앙으로도

이젠 스스로

당신의 큰 은총에 감사하고

당신의 조용한 말씀을 기억할 수 있으니,

당신의 큰 기적은 더 귀하고 소중한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젠 나 스스로 일어서야 할까 봅니다.


주신 지혜와 용기를 다 쓰고 다시 주변의 은총과 평화에 갈증 날 때,

거센 바람에 다시 두려워질 때,

베드로가 손을 내밀며

'주님 저를 구해주십시오' 하면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며 손을 잡아주시었듯,

내게도 온화한 손을 내밀어 주시리란 깊은 믿음은 가슴 깊이 간직한 채,

오늘도 살만한 하루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살만한 기도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신 평화에 행복합니다


믿음이 약한 자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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