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일지 잉어빵일지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저녁 산책길에 골목 한구석이 북적거립니다. 무슨 일인가 가까이 가봤더니 붕어빵 노점 리어카가 새로 생겼습니다. 계절이 바뀌어서인지 제법 기다리는 줄도 깁니다. 날이 슬슬 붕어빵에 어울리는 계절이 되어가나 봅니다.

문득 어린 시절, 종이봉투에 몇 마리를 담아들고 나눠먹던 그 뜨거운 온기가 생각납니다. 그 당시엔 천 원이면 5마리 정도는 먹었던 듯한데,

지금은 세월 따라 물가 따라 한 마리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이름도 다양하고, 안에 들어가는 팥소도 여러 종류가 생기면서,

이젠 붕어빵도 우리의 세월과 추억을 담은 길거리 음식이 되었나 봅니다.

바람이 쌀쌀해지면 아마도 붕어빵 한 마리 손에 들고 싶어지겠지요.

이제 또 그런 계절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가슴에 붕어빵의 따스한 온기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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